우정의 무대의 전설, 뽀빠이 이상용 선생님을 추모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방송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뽀빠이' 이상용 씨가 지난 5월 9일 향년 81세로 별세하셨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상용 씨는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와 군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특유의 에너지와 따뜻한 미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 생애와 경력

1944년 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난 이상용 씨는 고려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한 후, 1971년 CBS 기독교방송을 통해 방송계에 입문하였습니다. 이후 1974년부터 KBS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를 진행하며 '뽀빠이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근육질의 팔뚝과 건강한 이미지가 만화 캐릭터 '뽀빠이'를 연상시켰기 때문입니다.

1989년부터는 MBC의 군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진행하며 군 장병들과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와 같은 유행어를 남기며 프로그램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상용 씨는 방송 활동 외에도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셋집 보증금을 활용하여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한 여러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가족과 개인사

이상용 씨는 아내 윤혜영 씨와의 사이에서 두 아들과 한 딸을 두었습니다. 부부는 54년간의 결혼 생활을 이어오며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상용 씨는 매일 아내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해 왔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자녀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한 아들은 홍콩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이상용 씨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5월 12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