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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vs 콜롬비아: 엔소 페르난데스 퇴장! 메시 분전 속 무승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카테고리 없음 2025. 6. 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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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 축구의 열기는 언제나 뜨겁습니다. 특히 월드컵 예선전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명승부들이 펼쳐지곤 하는데요. 2025년 6월 11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경기는 그야말로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 '첼시 스타' 엔소 페르난데스의 충격적인 퇴장, 리오넬 메시의 복귀와 고군분투, 그리고 극적인 동점골까지! 축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던 그날의 경기를 자세히 되짚어 보겠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숨 막혔던 90분

    콜롬비아의 날카로운 선제골: 루이스 디아스의 원더골!

    경기의 균형은 전반 24분, 콜롬비아에 의해 깨졌습니다. 주인공은 리버풀의 에이스 루이스 디아스였습니다. 디아스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아르헨티나 수비수 세 명을 제치는 환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인 후,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뚫고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 골로 콜롬비아는 적지에서 1-0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위기와 메시의 분투

    선제골을 내준 아르헨티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리오넬 메시가 2025년 들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홈 팬들 앞에서 선발 출전한 경기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메시는 경기 초반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고,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이 메시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분전했지만 좀처럼 경기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메시는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이는 과거 코파 아메리카 결승 당시 하메스가 제기했던 심판 편파 판정 발언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신경전은 남미 라이벌리의 치열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습니다. 결국 메시는 후반 막판 교체되었고, 이는 메시 본인의 요청이었다고 스칼로니 감독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엔소 페르난데스의 퇴장: 결정적 순간

    아르헨티나가 0-1로 뒤지던 후반 25분(현지시간 70분),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이자 첼시 소속의 엔소 페르난데스가 위험천만한 플레이로 즉시 퇴장당한 것입니다. 페르난데스는 센터서클 부근에서 콜롬비아 미드필더 케빈 카스타뇨가 헤딩으로 공을 걷어내려는 순간, 높이 든 오른발로 카스타뇨의 이마를 가격했습니다. 타이밍이 늦어 공이 아닌 얼굴을 가격한 이 플레이로 카스타뇨는 이마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주심은 VAR 확인 없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위험성을 생각한다면 레드카드가 당연했다"고 평가했으며, 영국 미러지는 "끔찍한 머리 가격"이라고 보도할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 퇴장으로 아르헨티나는 수적 열세에 놓이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습니다.

    10명의 아르헨티나, 극적인 동점골!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36분(현지시간 81분), 교체 투입된 티아고 알마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알마다는 페널티 에어리어로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슈팅으로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남미 예선에서 후반 막판 15분에 7골을 기록하며 이 시간대 최다 득점팀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최종 결과 및 의미: 1-1 무승부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었습니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아르헨티나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였지만, 10명으로 싸워 승점 1점을 따낸 것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반면, 본선 직행 티켓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콜롬비아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주요 선수 분석

    엔소 페르난데스 (첼시): 위험한 태클과 퇴장, 그리고 그 여파

    첼시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이날 경기는 악몽과 같았습니다. 케빈 카스타뇨의 안면을 가격한 위험한 태클은 그의 프로 커리어 두 번째 레드카드였습니다. 이 퇴장으로 페르난데스는 향후 국제 경기에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국제 경기 결장은 소속팀 첼시에게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클럽 월드컵 등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데, A매치 결장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고 다음 시즌 준비에 집중할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과거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인종차별적인 세리머니에 연루되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으며, 이후 SNS를 통해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번 퇴장 사건은 그에게 또 다른 시련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리오넬 메시: 고군분투와 아쉬운 교체

    2025년 아르헨티나 홈에서 첫 선발 출전한 리오넬 메시는 팀의 공격을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려 노력했지만, 콜롬비아의 수비와 골키퍼 케빈 미에르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특히 하메스 로드리게스와의 신경전은 메시가 이날 경기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라이벌 관계에 대한 그의 감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메시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통산 12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인데, 최근 4경기에서는 득점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후반 77분경 교체 아웃되었는데, 이는 스칼로니 감독에 따르면 메시가 먼저 교체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기 후 반응 및 분석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인터뷰: "팀의 투지를 보여줬다"

    경기 후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축구는 단순히 잘하는 것만이 아니다. 후반전, 특히 엔소 페르난데스가 퇴장당한 후에도 팀은 리듬을 바꾸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패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훌륭한 투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했습니다. 또한, 메시의 교체에 대해서는 "원래 메시를 뺄 생각은 없었지만, 우리가 두 명을 교체하려는 것을 보고 메시가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교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격렬했던 경기 막판 콜롬비아의 루이스 디아스에게는 "선수로서 존경하며, 최고 수준의 재능을 가졌다"고 말을 건넸다고 밝히며 스포츠맨십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해외 언론 반응: "끔찍한 반칙", "디아스의 원더골"

    해외 언론들은 엔소 페르난데스의 퇴장 장면에 주목했습니다. 영국 '미러'는 "끔찍한 머리 가격"이라고 표현했고, 다수의 매체가 페르난데스의 플레이가 매우 위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콜롬비아의 루이스 디아스가 기록한 선제골에 대해서는 "훌륭한 개인기", "원더골"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또한, 10명으로 싸운 아르헨티나의 투혼과 알마다의 동점골 역시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아르헨티나-콜롬비아 라이벌리: 논란과 격정의 역사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축구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선 자존심 대결로 여겨집니다. 오랜 역사 동안 두 팀은 수많은 명승부와 논란의 순간들을 만들어왔습니다.

    • 1993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참사: 1994년 월드컵 예선에서 콜롬비아가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5-0이라는 충격적인 대승을 거둔 사건은 아직도 회자되는 역사적인 경기입니다.
    •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콜롬비아 키커들에게 거친 언사로 심리전을 펼쳐 논란이 되었고, 결국 아르헨티나가 승리했습니다. 당시 마르티네스는 예리 미나에게 "넌 웃고 있지만 긴장했지. 내가 다 알아. 어디로 찰지 알고 막아줄게. 내가 널 먹어버릴 거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메시 vs 하메스 로드리게스: 최근 경기에서 메시와 하메스 로드리게스 간의 설전은 과거 하메스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심판 판정에 대해 아르헨티나에 유리했다고 언급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메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장 안에서 일어난 일은 경기장 안에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지만, 두 선수 간의 앙금은 여전해 보입니다.

    이처럼 두 팀의 만남은 항상 예측불허의 드라마와 뜨거운 감정의 충돌을 동반하며 팬들을 열광시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현황

    이번 무승부로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남미 예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아르헨티나는 여유로운 상황입니다. 반면 콜롬비아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6위를 유지, 본선 직행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남미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순위 (2025년 6월 11일 기준 상위 팀)
    순위 (Rank) 팀 (Team) 경기수 (Played) 승점 (Points) 골득실 (GD)
    1 아르헨티나 (Argentina) 16 35 +19
    2 에콰도르 (Ecuador) 16 25 +8
    3 브라질 (Brazil) 16 25 +5
    4 우루과이 (Uruguay) 16 24 +7
    5 파라과이 (Paraguay) 16 24 +3
    6 콜롬비아 (Colombia) 16 22 +4
    7 베네수엘라 (Venezuela) 16 18 -4

    *출처: BBC Sport (S8)

    해외축구 중계 정보: 남미 예선 어디서 보나?

    국내 축구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FIFA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 'FIFA+'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는 점입니다. 과거 일부 남미 예선 경기가 KBS 2TV 등 국내 방송사를 통해 중계된 사례도 있었지만, 현재 주요 중계 플랫폼은 FIFA+로 보입니다. 해외축구 팬이라면 FIFA+를 통해 남미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결론: 끝나지 않은 드라마, 계속되는 도전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경기는 엔소 페르난데스의 퇴장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양 팀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리오넬 메시는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고, 젊은 피 알마다는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남은 예선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콜롬비아는 본선 진출을 향한 험난한 도전을 이어갈 것입니다. 두 팀의 라이벌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축구 팬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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