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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LCK 시즌 결산: 젠지의 완벽한 지배, T1과 한화생명의 치열한 추격, 그리고 '로드 투 MSI'의 모든 것
    카테고리 없음 2025. 6. 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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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LCK의 새로운 여명

    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단순한 시즌이 아니었다. 리그 방식의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팬들은 한 편의 장대한 드라마를 목격했다. 과거의 스프링, 서머 스플릿 체제에서 벗어나 단일 시즌으로 통합된 올해의 LCK는 크게 세 개의 막으로 구성된 서사시와 같았다.

     

    • 제1막: LCK 컵과 퍼스트 스탠드 (1월~3월): 시즌의 서막을 연 것은 프리시즌 격의 LCK 컵이었다. 이 무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연이어 열린 첫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까지 제패하며 스스로가 '왕좌의 주인'임을 선언했다. 이 시기는 시즌 초반의 판도를 결정하고 주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 제2막: 정규 시즌의 대장정 (4월~6월 초): 4월부터 6월 초까지 이어진 1, 2라운드 더블 라운드 로빈은 LCK 역사에 길이 남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정의된다. 바로 젠지의 18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이다. 이 기간은 꾸준함과 압도적인 실력이 국내 리그의 서열을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 제3막: '로드 투 MSI' (6월 중순): 시즌의 클라이맥스는 바로 '로드 투 MSI'였다. 정규 시즌 상위 6팀이 참가하는 이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BO5)의 냉혹한 승부 속에서 팀의 진정한 저력과 클러치 능력이 시험받는 무대였다. 이 마지막 관문은 극적인 역전극과 잊을 수 없는 명승부를 낳으며 LCK를 대표할 두 팀을 가려냈다.

    이처럼 세 개의 막으로 구성된 2025 시즌은 LCK 컵에서의 패배를 딛고 복수를 꿈꾸는 젠지, 최고의 자리를 지키려는 한화생명, 새로운 스타 탑 라이너와 함께 왕조 재건에 나선 T1, 그리고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낸 KT 롤스터의 이야기가 얽히고설키며 팬들에게 최고의 재미를 선사했다. 2025년의 새로운 포맷은 단순히 일정을 바꾸는 것을 넘어, 시즌의 각기 다른 시점에서 팀의 다양한 강점을 시험하는 종합적인 평가의 장이었으며, 이는 이전 포맷보다 훨씬 더 깊이 있는 서사를 만들어냈다.

     

    1부: 무적함대 - 젠지의 역사적인 18전 전승 시즌 해부

    완벽한 여정의 해부 (18-0)

    젠지는 2025 LCK 정규 시즌 1, 2라운드에서 18승 0패, 세트 득실 +31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이 기록은 2022년 T1 이후 LCK 역사상 두 번째로 달성된 정규 시즌 전승으로, 젠지가 단순한 강팀을 넘어 '역사적인 팀'의 반열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18-0'이라는 기록이 암시하는 일방적인 지배와는 달리, 젠지의 여정은 '압도'보다는 '극복'의 서사에 가까웠다. 그들은 시즌 내내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저력을 수차례 보여주었다. 초반 골드 격차가 벌어지거나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었을 때도 흔들리지 않고, 바론과 같은 핵심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한 완벽한 운영과 계산된 판단력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의 전승은 단순히 라인전의 강력함이 아닌, 위기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후반 집중력의 산물이었다. 프랜차이즈 스타 'Ruler' 박재혁의 복귀와 'Canyon' 김건부-'Chovy' 정지훈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미드-정글 라인의 시너지는 젠지의 이러한 플레이스타일을 완성하는 핵심 동력이었다.

    시즌을 정의한 라이벌리 (젠지 vs 한화생명)

    2025 시즌의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단연 젠지와 한화생명의 라이벌리였다. 두 팀의 대결은 시즌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시작은 한화생명의 선공이었다. 한화생명은 시즌 개막을 알리는 LCK 컵 결승에서 젠지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으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패배는 젠지에게 '5전 3선승제에서는 한화생명이 더 강하다'는 뼈아픈 과제를 남겼고, 이는 젠지의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복수의 동기가 되었다.

    그리고 운명처럼, 두 팀은 LCK의 MSI 1번 시드 티켓을 놓고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서 다시 만났다. 6월 13일에 펼쳐진 이 경기는 2025 시즌 최고의 명승부로 기록되었다. 한화생명은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LCK 컵의 영광을 재현하는 듯했다. 특히 1세트에서는 젠지가 바론과 드래곤 영혼을 모두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한화생명이 기적 같은 장로 드래곤 스틸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한화생명의 기동력 높은 조합과 공격적인 운영에 젠지는 속수무책으로 0:2까지 몰렸다.

    패배 직전에 몰린 젠지의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되었다. 김정수 감독을 필두로 한 코치진은 팀의 멘탈을 다잡았고, 'Chovy'는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조차 예상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조커 픽 '조이'를 꺼내 들며 분위기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젠지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다. 부진했던 'Ruler'가 카이사로 11킬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고, 시리즈 MVP로 선정된 'Chovy'의 압도적인 캐리력이 더해지며 젠지는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는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 '리버스 스윕' 승리는 젠지에게 MSI 직행 티켓을 안겨준 것을 넘어, 정규 시즌 전승 기록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화룡점정이었다. 반면 한화생명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집중력 부족"이라는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세트 승리팀 경기
    시간
    최종 킬
    (젠지-한화)
    젠지 주요 픽 한화생명 주요 픽 주요 장면
    1 한화생명 49:04 20-26 그웬, 탈리야, 진 럼블, 아지르, 렐 한화생명, 불리한 상황에서 기적적인 장로 드래곤 스틸
    2 한화생명 33:13 5-20 라이즈, 제이스 뽀삐, 바루스 한화생명의 기동력을 활용한 압도적인 스노우볼링
    3 젠지 28:57 17-5 조이, 카이사 아지르, 징크스 'Chovy'의 예상 밖 조커 픽 '조이' 등장, 분위기 반전
    4 젠지 34:44 21-13 초가스, 카이사 럼블, 아지르 'Ruler'의 카이사가 11킬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
    5 젠지 28:00 17-8 트위스티드 페이트 아지르, 바루스 젠지의 완벽한 운영으로 완성된 대역전극

    표1: '로드 투 MSI' 3라운드 젠지 vs 한화생명 경기 요약 (S5, S38, S42, S50, S51, S52, S85)

    에필로그: MSI 대관식

    국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강자로 거듭난 젠지의 여정은 세계 무대에서 화려하게 마무리되었다.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 직행한 젠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국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결승전 MVP는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서포터 'Lehends' 손시우에게 돌아가며, 젠지의 우승이 어느 한 명의 슈퍼스타가 아닌, 다섯 명 모두의 완벽한 조화로 이뤄낸 성과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LCK 컵 준우승으로 시작해 정규 시즌 전승, 그리고 MSI 챔피언이라는 완벽한 서사였다.  

     

    2부: 위대한 도전자들 - T1과 한화생명의 왕좌를 향한 여정

    한화생명e스포츠: 찬란했지만 비극적인 선두주자

    2025년의 시작은 명실상부 한화생명의 시대였다. 그들은 초대 LCK 컵 우승을 차지하며 젠지를 꺾었고, 곧바로 이어진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마저 제패하며 LCK의 새로운 왕으로 군림했다.

    이러한 성공의 중심에는 '제우스 효과'가 있었다. T1에서 이적한 두 번의 월드 챔피언 'Zeus' 최우제는 그야말로 '게임 체인저'였다. 그는 LCK 컵 결승 MVP를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즉시 증명했고, 기존의 강력한 미드-정글 듀오 'Peanut' 한왕호, 'Zeka' 김건우와 함께 LCK 최강의 상체를 구축했다.

    하지만 눈부신 시작과 14승 4패라는 훌륭한 정규 시즌 성적에도 불구하고, 한화생명의 시즌은 아쉬움으로 막을 내렸다. '로드 투 MSI'에서 젠지에게 당한 2:3 역전패는 팀에 큰 충격을 안겼고, 이어진 T1과의 MSI 2번 시드 결정전에서도 패배하며 결국 국제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막바지에 드러난 일부 주전 선수들의 기복과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을 잡은 "집중력 부족" 은 그들에게 너무나 큰 대가로 돌아왔다.  

     

    T1과 재점화된 통신사 더비

    T1의 2025 시즌은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Zeus'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스타 탑 라이너 'Doran' 최현준을 영입하며 시작되었다. 팀의 가장 큰 과제는 새로운 핵심 멤버와 기존 멤버들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었고, T1은 11승 7패, 정규 시즌 3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진정한 시험대는 '로드 투 MSI'였다. 3번 시드로 가시밭길을 예고했던 T1의 여정은 숙명의 라이벌 KT 롤스터와의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절정을 맞았다. 6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통신사 더비는 T1이 왜 강팀인지를 증명하는 무대였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Doran'이었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시간을 거친 그는 이 시리즈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레넥톤과 같은 공격적인 챔피언으로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경기를 지배했으며,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T1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Oner'-'Faker'로 이어지는 T1 특유의 강력한 허리 라인은 'Doran'이 마음껏 날뛸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었고 , T1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교전 집중력은 KT를 압도했다.  

     

    반면 KT는 시리즈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무너졌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 "역대 최악의 바론 오더"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오브젝트 앞에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는 단순히 T1의 승리로 끝나지 않았다. 이는 개인 기량의 발전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팀적 완성도'와 '클러치 능력'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 사례였다. T1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스타 플레이어들이 제 몫을 해냈고, 압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팀의 품격을 증명했다.

    선수 시리즈 KDA DPM (평균) GPM (평균) CSD@15 (평균)
    Doran T1 5.0 (16/8/24) 688 412 +8.5
    Oner T1 8.8 (15/6/38) 421 370 +5.3
    Faker T1 5.4 (11/7/27) 615 401 +2.0
    Gumayusi T1 10.3 (23/4/18) 650 455 +11.8
    Keria T1 6.8 (2/9/59) 210 275 -
    PerfecT KT 1.3 (5/15/15) 550 368 -8.5
    Cuzz KT 2.1 (10/16/24) 380 345 -5.3
    Bdd KT 4.3 (15/8/19) 695 420 -2.0
    deokdam KT 2.3 (12/11/13) 602 415 -11.8
    Peter KT 2.1 (1/13/26) 185 240 -

    표2: '로드 투 MSI' 4라운드 통신사 더비 주요 선수 스탯  

     

    3부: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 - 데이터로 보는 별들의 전쟁

    미드 라인 삼국지: Faker vs Chovy vs Bdd

    2025 시즌 LCK의 중심에는 세 명의 위대한 미드 라이너가 있었다.

    • 'Chovy' 정지훈 (젠지): 스탯의 신. 그는 정규 시즌의 지배자였다. DPM(분당 대미지), CSD(15분 CS 격차) 등 모든 지표에서 리그를 압도했으며, 한화생명과의 '로드 투 MSI' 혈전에서는 리버스 스윕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의 강력한 라인전과 파괴적인 한타 딜링 능력은 젠지 전력의 핵심 그 자체였다.
    • 'Faker' 이상혁 (T1): 살아있는 전설의 지휘관. 'Faker'의 가치는 단순한 스탯으로 측정할 수 없다. 그는 이번 시즌 LCK 통산 1,0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LCK 컵에서 65%의 승률과 4.4의 KDA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최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그의 넓은 챔피언 폭 , 승부처를 결정짓는 플레이메이킹, 그리고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은 T1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다.  
    • 'Bdd' 곽보성 (KT): 흔들리지 않는 기둥. KT의 시즌은 그의 어깨 위에 놓여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팀이 어려울 때마다 홀로 분투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로드 투 MSI'에서는 13.4라는 높은 KDA를 기록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팀은 아쉽게 무너졌지만, 그의 활약만큼은 단연 빛났다.

    두 탑 라이너 이야기: Doran vs Zeus

    • 'Zeus' 최우제 (한화생명): 최고의 영입. 한화생명 '슈퍼팀'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으며 합류한 'Zeus'는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그는 LCK 컵 결승 MVP를 차지하며 시즌 초 한화생명의 독주를 이끌었다.
    • 'Doran' 최현준 (T1): 복수의 칼날. 'Zeus'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Doran'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증명했다. 시즌 후반부와 '로드 투 MSI'에서 보여준 그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캐리력은 T1의 새로운 승리 공식이 되었다.  

    승리의 조력자들: Oner, Deokdam, 그리고 팀의 엔진

    • 'Oner' 문현준 (T1): 게임의 속도를 지배하는 자. T1의 엔진은 정글러 'Oner'였다. 그는 'Faker', 'Doran'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끌었고, 정규 시즌 KT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Player of the Series에 선정되는 등 T1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 'Deokdam' 서대길 (KT): 한 편의 성장 드라마. 'Deokdam'의 2025 시즌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였다. LCK 컵에서는 부진한 모습으로 팀의 약점으로 지목되기도 했으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다. '로드 투 MSI'에서는 23.3이라는 경이로운 KDA를 기록하며 KT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 되었다.

    이처럼 2025 시즌은 다양한 팀 빌딩 철학이 공존하며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젠지는 모든 라인에 최상급 선수를 배치하는 '전력의 총합'으로, T1은 굳건한 코어에 새로운 스타를 더하는 '시너지와 스타 파워'로, KT는 한 명의 슈퍼 캐리와 조력자의 성장을 통해 '원투펀치' 전략으로 성공을 모색했다. 이러한 다양성은 리그를 더욱 전략적이고 흥미롭게 만들었다.

    선수 KDA (정규+RtM) DPM (정규+RtM) GPM (정규+RtM) KP% (정규+RtM) DMG% (정규+RtM)
    Chovy 젠지 7.3 795 454 67.3% 27.3%
    Faker T1 4.4 (Cup) 701.9 (Cup) 407 (Cup) 54.4% (Cup) 26.4% (Cup)
    Bdd KT 4.8 660 417 69.8% 26.6%
    Zeus 한화생명 - - - - -
    Doran T1 - - - - -
    Oner T1 - - - - -
    Deokdam KT 23.3 (RtM) - - - -

    표3: 2025 LCK 주요 선수 통계 (참고: 통합 데이터 부재로 일부는 특정 대회 기록만 표기)  

     

    결론: 2025 LCK의 판결과 월드 챔피언십으로 가는 길

    2025년 LCK의 새로운 포맷은 대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시즌 내내 흥미로운 서사를 만들어냈고, 여러 번의 클라이맥스를 통해 팬들을 열광시켰으며, 최종적으로는 가장 강력하고 자격 있는 두 팀을 MSI 무대로 보냈다. LCK 컵 준우승에서 시작해 MSI 챔피언으로 시즌 전반부를 마무리한 젠지의 여정은, 새로운 포맷이 가장 강인하고 뛰어난 팀을 가려내는 데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주는 완벽한 증거다.

    LCK는 세계 최고의 리그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한화생명의 '퍼스트 스탠드' 우승과 젠지의 MSI 제패는 LCK의 압도적인 실력과 깊이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 MSI에 진출한 LCK 두 팀 모두 브래킷 스테이지에 직행한 사실은 월드 챔피언십을 앞둔 LCK의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하는 지표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시즌의 후반부, 월드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과연 젠지의 독주를 막아설 팀이 나타날 것인지, '로드 투 MSI'에서 얻은 교훈들이 소환사의 컵을 향한 마지막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MSI에서의 우수한 성적이 월드 챔피언십 추가 시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LCK 팀들의 여정은 마지막 순간까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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